생각나는대로

혈육지간...

작성자
vi*****
작성일
2025-01-06 10:39
조회
386

새해가 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엄마의 전화 한 통 때문에 아주 불쾌하게 부딪혔다...  욕심많은 노인네인 줄..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엔 아무리 엄마라 해도 내게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처음엔 좋게 시작했던 말이.. 급기야 큰소리로 싸우다시피 마무리를 했다.. 나는 나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씩씩 대면서...    엄마니까 할 수 있는 소리지 않느냐는 말에 아무리 자식 지간이라도 듣기 싫으니 반복해서 말하지 말라하면 안하면 되는걸 그게 뭐가 어렵냐고...  그렇게 고성이 오갈 수 밖에 없었다.. 

다른 한편으론 짐작되는 부분이 있어 내 입장에서는 더욱 짜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얼마 전..  미국에서 지 볼일 보기위해 들어왔다는 여동생...

마찬가지로 욕심많고.. 저만 아는...  하나 뿐인 남매 지간 임에도..  내가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녀석....    안그래도 귀가 얇은 엄마한테.. 지난 날의 어느 때처럼..  지딴에는 염려하는척하며 떠보듯이 얘기를 했을거고..   그 결과...  또 이렇게 불쾌한 전화가 왔으리라는 인과관계가 보여 평소보다 더 화를 낸 것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그 기집애가 하는 말들은 모두 사실 상 이간질.. 딱 그랬다..   내가 모르는 척.. 하고 있지만 과거의 숱한 사례들에서 그랬었고.. 이번에..  그렇게 나이를 먹었음에도 하는 양태가 변하지 않았음을 보고...  더더욱 없던 정도 떨어졌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엄마와 여동생의 공통적인.. 너무나 똑같은 점이 있다..  본인들은 합리적이며 언제나 옳은 말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착각...   거기에 더해 그 기집애는 지 엄마를 닮아..  간교하고 교활한 면이 한층 더 하다...    정곡을 찔리거나 본심이 드러날 때면..  아니 난 그런 의도가 아니라며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는 한다..  즉, 아 잘못했네...  미안해.. 가 없는 부류인 것...     그렇게 내게 굳어진 편견과 이미지를 통해 보기 때문에 사실.. 실제보다 더 과장되어 마음에 안들게 보일 수도 .. 물론 있기야 하겠지만...   과장이 좀 붙었건 아니건 결과는...  거의 상종하고 싶지 않은 부류라는 사실이고..  그런 느낌은 변함이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부창부수.. 유유상종...  기집애랑 같이 사는 매제라는 인간도.. 다를 바가 없다...   내가 그 인간을 부모님 보다 먼저 만나본 날...   몇 마디 말을 나눠보고.. 느껴진 쎄한 느낌에..  제 아무리 서울대 출신이라지만..   부모님께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었고 - 머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  그냥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말을 했었다..  .. 내가 보기엔 그랬던 거고 그와 상관없이 지들이 죽자살자 좋아서 식을 올리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건 살고 있는거고...    난 그들의 삶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흔히 내 형제와 결혼하는 누군가가 불쌍하다는... 그런 통념이 당시의 내게는 들지 않았었다..  둘이 비슷하더라고 상태가...   

아무튼 이기적이고 욕심많은 게다가 간교하기까지 한 여동생이라는 인간을 철저히 외면하기 시작한 어느 날 이후부터...   귀가 얇은 엄마와 그 기집애는 한 통속이 되어...  크고 작은 분란꺼리 들을 만들고 있다...   다행히 거기에 동조않고 나름대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휘둘리지 않는 아버지가 계셔서 그나마 다행스럽다고나 할까...    아버지와 나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한다.. 그건 욕심이라고.. 그건 경우가 아니라고...  두 사람을 지적하면..  나와 똑같이 그렇다고 해 주신다..  그럴 때마다 눈에 보이는 얕은 수로 지 욕심을 챙기려던 기집애는 서운하네 어쩌네.. 지 욕심 챙기는 불만만 늘어놓기 일쑤이고...

세월이 가도 사람은..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값싸고 천박한 기질이... 뭐 어떻게 교화되거나 순화되어 지질 않는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타고 나는 게 맞는 듯 싶다...    이제는... 그런 엄마의 기질이 기집애에게 전해졌듯이 내게도 유전되어 있으리라는 생각에.. 나 스스로에 대한 혐오도 들 지경이다...    혈육지간도.. 끊어 버릴 수 있다면 끊어 버리고 싶은 마음....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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