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무릎...

작성자
vi*****
작성일
2024-12-11 09:56
조회
375

며칠 전 6살 짜리 조카아이와 뛰고 놀다가 잘못 착지했는지 어느 순간 무릎에 욱씬 거리는 통증이 왔다..  그 뒤로 한 동안 무릎이 시큰거려 절뚝 거리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이가 몇 인데 철딱서니 없이 애하고 뛰어놀다가 무릎을 다치냐고 비난도 받고..  장례식장에서 절뚝거리고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 앉아나 있으라고 핀잔도 듣고...  헐.... 

누구와 전화 통화 하다가 이래 저래 했다니까.. 정형외과 가보라고 한다.  혹시나 염증이 생겨 물이 찼을 수도 있다고...  ㅡ,.ㅡ;;; 

이제는 뭐.. 절뚝거리지 않고 걸어 다닐만 한데...   퇴행성 관절염을 걱정해야 할 나이구나... 새삼 자각이 들어 괜시리 서글프기도 했다..
그렇구나... 이제는 뛰어다니는 것도 조심해야할 때가 되었구나...  세월에 따른 변화를 의식하며 살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아침 .. 괜시리 또 서글퍼지네... 닝기리...    소연골 추출액 말고 철갑상어 추출 콘드로이친이 무릎 등 관절 건강에 좋다는 내용도 찾아 보고..   마침 집에 있던 비슷한 성분의 약이 떨어지면 100% 상어 추출액 성분으로 주문도 해 봐야 할 것 같다..  나이드니 이래저래 돈드는 일도 많다...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하시던 말씀 나이들면 약으로 산다..던 이야기가 확실히 이해가 되네.. ㅡ,.ㅡ  음.. 생각해 보니.. 그러네 한 해 두 해 ..세월은 가는데 내 몸이 늙어가는 것에 대한 인식은 없이하고 살아왔단 말이지...   마냥 예전 같을 줄 알고... 마냥 젊을 줄 알고...   그러다 어느 날 삐끗하고 나서야.. 예전같지 않음을 절감하게 되고...  뭐 물론 운동부족도 한 몫은 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세월... 인 것 같다...    글치.. 사람의 몸도 내용년수가 있는 것이지...


가끔 피곤이 쌓이면 코 밑이 헐어 보기에 그러곤 했는데.. 이번에는 일찌감치 병원에서 처방해 준 연고를 바른 덕분에 빨리 아물어 가고 ..있다..  나는 왜 피곤에 쩔면.. 콧구멍 아래가 헐어 진물이 나고 그러는 증상이 있나 모르겠다..   거기에 하얀 연고를 바르고 났더니..  다들 영구... 또는 맹구..라고 부른다... ㅡ,.ㅡ;;;    의사 쌤이 하루 중 수시로 바르고 있으라는 말에 그러고 있다가..  주기적으로 정수기 관리를 위해 방문하는 여자 코디 기사님이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코 밑에 연고를 바른 걸 깜빡 잊고..  ㅡ,.ㅡ;;;   기사님 가시고 나서야 거울 보고 알았다..  아 쒸...쪽팔려...   어쩐지 쫌 살살 웃는 모양새가 어딘가 이상하다 싶더라니....   생각해 보니.. 온 김에 평소 궁금했던 한 가지를 물어봐도 되겠느냐 해서 그러마 하고 대화를 나누는 중에...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아...  빡쳐...   에잇... 뭐.. 그래 얼빵한 모습이나마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면.. 뭐 그것도 좋은 일 한거나 마찬가지지 뭐...ㅡ,.ㅡ 


난 원래.. MBTI 그런거 별로 신뢰를 하지는 않는데...  가만 보니... 내 주변에 친하다 싶은 친구 녀석들은 모두 하나같이 극T 성향인 녀석들인 것 같다..  F 성향이라 할 만한 녀석들이 안보이는 것으로 보아...   끼리끼리 법칙에 비추어 본다면..  즉, 나도 T ...   그런 것 같다...   F는 피곤해...  T 가 편해... 

T 끼리의 대화에 따른 장점이자 편한 점은 있다..   서로 말섞다 오해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T의 특성 상 문맥 그대로 얘기하고 문맥 그대로만 받아 들이다 보니..  왠간해서는 비트윈 더 라인.. 이란게 없다.. F들이 잘하는거..   그게 없다보니..  언제나 대화가 간결 명료하고.. 핵심만 간단히 얘기하고 끝난다..  어제.. 안균이 녀석과 통화하다 발견(?) 내지는 느끼게 된 사실이다..  녀석과의 대화가 그랬고..  가만히 돌이켜 보니 영욱이 녀석과의 대화도 그랬고...   T 끼리의 대화는 F의 그것 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어도.. 왜 거..  쓸데없는 추측도 없고.. 따라서 오해도 없고... 무미건조할 지언정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냇물처럼 속이 투명한 대화가 이루어 진다는 거...    새삼 깨달은 사실이다...  뭐 물론 단점도 있다.. T끼리는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  이 말을 들으면.. 상대의 기분은 어떠할까.. 따위의 안중은 없다는 거...  아니 아예 못한다는 거...   그래서 F들처럼 그 부분에 대한 섬세한 조정 과정을 거치는 일은 또 ..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으로 맘 상해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점이자.. 장점인 T 끼리의 대화.... 

어제 통화한 배차장님은 F 성향이 강하신 분...   매번 통화 중 내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던..  그리고 그 분도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아 보이는 것 같은 원인을 찾았다..   결국 나는 F 성향의 자상하고 상세한 대화에.. 극히 취약함을 깨닫게 되었다... ㅡ,.ㅡ  어떤 면에서 보면 그런 대화를 별로 좋아라 하지도 않고...    이제서야 아이들이 종종 내게 아빠는 극T라며 한사코 F 성향을 부인하고 지랄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근데 이게 가만 생각해보면.. 수십년... 쌓인 직업병에서 유래된 것인지도 몰라...  인간적 감정을 쏙 빼고.. 무미 건조한 규정에 따라 처리하는 일만 줄기차게 해왔거덩...   몸에 부족한 영양분을 비타민제로 먹어 채우듯.. 내 안에 부족한 F성분을 난 음악을 들으며 보충해 왔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닌가?.?  

아무튼 최근의 역사적인 사태를 만들어 전례없는 비상시국을 만들어 내신 분은..   극 F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것 저것 재고 할 것도 없이 욱하는 마음에...  아닌가?..??   치밀하게 따지고 따졌는데... 이 꼴이 난건가?  그렇다면...  T 성분이 부족한게 아니라...  능지.....  성분이 부족하셨던 걸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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