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결정권..

작성자
vi*****
작성일
2024-11-13 16:09
조회
430

나는 알지 못하던 연예인이던데...  키 크고 그야말로 잘생긴 남배우 한 사람이.. 운명을 하였다는 뉴스를 보았다..  보는 순간.. 일단은.. 저렇게 멋진 훈남이 왜?..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이어서 유튜브에 뜬 고인의 생전 일화 몇가지를 보니.. 마음도 따뜻하고.. 건실하고.. 훌륭한 청년이었더만...  정말 안타까웠다.. 

얼마전 타계한 모 유명배우와의 공통점이 보이기는 했었다..  너무 착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던 것 같더라는...   그런가 보다.. 너무 착하고 마음 여린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내기가 정말 힘든 세상인가 보다...  죽지말고 꿋꿋이 견뎌내야 할 사람들은 미련없이 세상을 등지고...  정말 가도 될 만한 사람들은 빳빳이 고개를 들고 꿋꿋하고...   오늘 뉴스를 본 송..모 라는 고인은.. 정말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바라고 싶은 워너비.. 그 자체의 수려한 외모의 미남이더만...    고인의 내막과 사정을 알 수야 없지만..  무엇이 그를 그러한 선택에 이르게 했을지... 안타까운 마음만 그지 없다... 

근데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들었다..  불멸의 배우.. 제임스딘 처럼.. 한창 불꽃같을 나이에.. 인생의 정점에서.. ..  세월에 꺾이고 닦여 초라해지기 전에 영원히 멋진 모습으로만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는 불노의 젊음..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아니.. 그래서 부럽다기 보다는.. 젊음..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다시 들더라... 그 말이지...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나의 젊음은 하찮고.. 보잘 것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그 때가 정말 좋았다...  라는 생각은 부인할 수가 없으니까...  

늙은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요새의 젊은이 들에게 누군가.. "너는 늙어봤니? 나는 젊어봤어~" 라고 했다는데...   젊음은.. 영원불멸의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젊음은 오고....  또 간다..   늙음이 찾아오고...   그 어떤 화려한 노년도.. 한없이 가난하고 초라한 젊음보다 멋있고 좋을 수는 없다...   여기서.. 또 한번 안타깝다.. 그 젊음을 버렸다니.... ㅡ,.ㅡ;;;   

제아무리 시대를 풍미했던 미남, 미녀들도..  세월에 사그러 들고 나면.. 오늘의 젊은 누군가 보다..  사실.. 멋져 보이지는 않던데....    살짝..화도 나려고 하네.. 그 좋은 젊음을 왜 버려?..  한껏 살아봐야지.. 이왕 태어나고 이왕 젊은 거....  ㅡ,.ㅡ 

아마도.. 늙어보질 못했으니..  젊음을 세월에 잃어보질 않았으니..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서.. 그랬던거 아닐까?...   

아무튼..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자살율이 1위인 국가라고는 들었었는데...  만일에 지금처럼 젊은 사람들의 자살율이 높다면.. 정말 이건 ..뭐가 잘못되어도 국가적으로 엄청나게 잘못 된 일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높은 자살율을 어찌할 수 없다면.. 차라리 높을라면 젊어도 봤고.. 그리고 이제 늙어도 본.. 그런 세대의 자살율이 높아야지...  아직 채 피지도 못한 젊은 세대의 자살율이 높아서야....  정말 말이 안돼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친척분들 중에서도 스스로 세상과 연을 끊은 분들이 몇 분 계시다..  행복한 와중에 그런 선택을 한 분은 단 한 분도 안계시고.. 다들 나름의 괴로움과 고충으로.. 힘겨워 하셨던 분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스스로의 선택을.. 절대 해서는 안될 일로.. 금기시 하는데 동의하는 편은 아니다..  종교에서 뭐라 떠들건...  도덕적으로 뭐라 훈계를 하건... 내 스스로의 생명에 대한 선택권이 왜 애초부터 없는 것처럼 유난을 떠는 데에는 동조하지 않는 편이라 .. 이말이다..    

근데 또.. 어느 시점이 그러한 선택을 해도 좋을 때.. 인지에 대한 기준을 아직 못찾고 있기는 하다...  세상 모든 만물이 무릇 때가 있으니 그 때가 왔음을 확연히..그리고 확실히 알 수 있다면..  그런 때에는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는 있다...

어찌보면... 사실..  그 때가 어느 때인지를 알지 못해..  깨우치지 못해.. 그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보여진다..  심지어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가..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억을 잃고...  인간의 정신은 소실된 채.. 자연사하는 순간까지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요즘 미국에서 모 대통령 재선 후.. 여성들 사이에 '내 몸 선택권' 관련 운동이 퍼지고 있나 본데..   뿐만 아니라.. '내 생명 결정권' 에 관한 고찰도 심도있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오늘이다..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열망하던 하루다..  라는 말의 의미를... 곰곰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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