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Living next door..

작성자
vi*****
작성일
2024-07-28 00:57
조회
782
"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앨리스 소식 들었냐고.. 깜짝 놀라 창밖을 내다보니.. 옆집 사는 앨리스가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4년 간 앨리스네 옆 집에 살면서 .. 고백할 기회를 잡기 위해 그렇게 애쓰고 살아 왔었는데.. 앨리스가 이사를 간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또 가야만 할 이유야 있겠지만.. 나는 이제 옆 집에 앨리스가 더 이상 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적응해야만 한다.. 다시 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괜찮느냐고... 앨리스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안다고.. 앨리스는 이제 더 이상 없지만 나는 있다고.. 나도 24년간 기다려 왔다고..
이제 더 이상 옆집에 앨리스는 살지 않는다.. 그치만 나는 아무리 해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만 같다..."
1976년도에 Smokie라는 영국 그룹이 발표해 세계적인 히트를 한 노래 "옆집에 사는 앨리스."..의 가사이다.. 특히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떤 나라에서 보다 더 큰 히트를 한 노래로 아주 유명한 올드팝이다...
Smokie 라는 그룹의 명곡으로 알고 있었다.. 음.. 적어도 오늘까지는... ㅡ,.ㅡ
사실은 1972년도에 호주 그룹 New World라는 그룹이 발표했던 노래인데.. 별 히트를 못하고 묻힌 노래를 스모키가 다시 발표한 곡... 리메이크... 리메이크?.. 아니더라구.. 적어도 리메이크란.. 똑같은 노래를 다시 부르되.. 편곡에서의 변화나..리듬 .. 음계에서의 변화를 가미해서.. 어느 정도 다시 만드는 이의 정성이 들어가는 데 반해.. 스모키가 발표한 이 노래는 단순 카피.. COPY .. 즉, 복붙.. 이더라구... 원곡을 그대로 다시 부른 수준...
이런거 보면.. 사람이건 .. 노래하는 그룹이건... 운 이라는 게 작용하는게 맞는거 같다... 사실 원곡을 들어보니 깨달은 건데.. (그 전에는 스모키 노래 밖에 몰랐으므로 당연했겠지만)... 가사를 찾아 보기 전에는 이 노래가 옆집사는 앨리스에 관련된 경쾌한 사랑 노래인 줄 알았었다.. 가사처럼 애절한 짝사랑 노래라고 하기엔 너무 신나고 밝게 불렀어서.... 하여간에 오늘 가사를 알고 들어보니... 원래의 오리지날이 분위기가 맞는거더만... 가사는 못 알아들어도.. 멜로디와 분위기로 느껴지는게 있다.. 원곡에는 그 애잔함이 잘 녹아들어있다...
아래가 원곡이다..



아.. 그리구.. 갑자기 드는 의문인데.. 왜 Living next door to Alice 가 옆집 사는 앨리스 인지... 문득 궁금해 .. 생각해 보니...
한글이 의역이라 그렇고... 미국애들은 뭐든 you가 아닌 I 가 중요한 법.. 즉 제대로 된 번역은 앨리스 옆집에 사는 나... 다시 말하면.. LIving 앞에 I'm 정도가 생략된 표현인 것이었다..
나는 앨리스 옆집에 살고 있다.. 가 원래 맞는 표현인데.. 저렇게 하면... 마치 공포영화 '나는 어쩌구 저쩌구.. 네가 한 일을 알고있다' 처럼.. 뭔가 쎄~ 한.. 분위기가 느껴지니까.. 그냥 옆집에 사는 앨리스.. 라고 드라마 제목같은 번역 쯤으로 의역을 한 것 같다..
아무튼.. 이 노래가 이런 슬픈 노래라는 걸.. 나는 ..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거 틀어놓고 차안에서 발로 쿵짝 쿵짝 박자 맞추고.. 흥얼 흥얼 따라 부르고... ㅡ,.ㅡ;;;; 스모키 형님들이 나쁜 님들인지.. 진작 가사 하나 찾아 보지 않은 내가 모자란 넘이었는지.... 쪼매 거시기한.. 생각이 든다..
옛날에 모 중국변호사가..얘기한 .. 가사를 몰라도 노래는 멜로디가 가사다 라는 말을 듣고 .. 무릎을 탁치며 탄복한 적이 있었는데... 음.. 쫌 곤란한거 같다.. 가사가 틀리는 멜로디도 상당히 존재하네... 앞으로는 대충이라도 가사는 어느 정도 찾아 보고 들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레퀴엠 틀어 놓고 흥겹게 탈춤 추는 형국이 나도 모르게 생기지 않도록... 그러기 위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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